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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용종 제거 후 내시경 추적 검사, 3년 뒤 vs 5년 뒤… 연구 결과 큰 차이 없어 새글

작성일 26-10-16

유럽 8개국 연구진, 고위험 선종 환자 1만 799명 비교

추적검사 시점 5년군 대장암 발생률 0.77%, 3년군 0.82%

10년 연구 중간 분석서 5년 간격도 기준 충족

용종을 제거 후 대장내시경을 3년이 아닌 5년 후에 받아도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아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용종을 제거 후 대장내시경을 3년이 아닌 5년 후에 받아도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아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용종을 제거한 뒤 첫 추적 대장내시경을 3년이 아닌 5년 후에 받아도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아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과 노르웨이 등을 포함한 유럽 8개국 연구진은 고위험 선종을 제거한 환자 1만 799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시점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10년간 진행되는 연구의 중간 분석으로, 모든 환자의 검사 간격을 5년으로 늘려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두 집단에 배정했다. 한 집단 5,398명은 용종 제거 5년 후 첫 추적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했고, 다른 집단 5,401명은 3년 후 첫 검사를 받도록 했다. 3년 후 검사를 받은 집단은 5년 시점에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연구에서 고위험 선종은 크기가 10㎜ 이상인 선종이 하나 이상 있거나, 세포 변화가 심한 고도 이형성 또는 융모성 구조를 보이거나, 선종이 3~10개 있는 경우로 정의했다.


용종 제거 후 5년 시점의 대장암 누적 발생률은 5년군에서 0.77%, 3년군에서 0.82%였다. 5년군의 발생률이 0.05%포인트 낮은 결과다. 이를 환자 1만 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약 77명과 82명 수준이다. 두 집단의 차이에 대한 통계적 분석에서도 신뢰구간의 상한이 0.68%p로, 연구진이 사전에 정한 비열등성 기준인 0.7%p를 넘지 않았다. 이는 5년 후 첫 검사를 받는 방식이 대장암 발생률 측면에서 3년 후 검사 방식보다 허용 기준 이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암 진단 당시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를 살펴봤을 때도 두 집단 간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전체 5명으로, 5년군에서 3명(0.06%), 3년군에서 2명(0.04%)이었다. 다만 사망 사례가 적어 이 결과만으로 두 검사 간격의 안전성이 완전히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연구는 평균 5.5년의 추적 관찰 자료를 바탕으로 한 중간 분석이며, 당초 주요 평가 항목은 용종 제거 후 10년 시점의 대장암 누적 발생률이다. 따라서 이번 결과만으로 장기적인 위험 차이까지 확정하기는 어렵다.


연구진은 논문 결론에서 “용종 제거 5년 후 감시 대장내시경을 시작하는 것은 3년 후 시작하는 것보다 열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열등하지 않다’는 표현은 5년 간격이 3년 간격보다 우수하다는 뜻이 아니라, 대장암 발생률에서 연구가 미리 정한 허용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불리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아직 진행 중인 10년 추적 연구의 최종 결과를 통해 더 긴 기간의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결과는 고위험 선종 환자의 추적 검사 간격을 정할 때 검사 횟수뿐 아니라 실제 대장암 발생 위험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Colonoscopy Intervals and Colorectal Cancer Incidence after Adenoma Removal: 선종 제거 후 대장내시경 간격과 대장암 발생)는 2026년 9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