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UCL 등 공동 연구팀, 성인 5만 9천여 명 분석
좌식 시간 3분을 고강도 활동으로 대체 시 암 위험 낮아져
일상 속 작은 움직임 변화, 암 위험 낮추는 데 도움 될 수 있어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일상 속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등 공동 연구팀은 영국 성인 5만 9,218명의 일상 속 움직임과 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서 있거나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암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보여줘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게 해 7일간 움직임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루 24시간의 수면, 앉아 있는 시간, 서 있는 시간, 움직이는 시간 등을 분석했다. 이후 8.0년 동안 추적 관찰해 신체활동 부족과 관련된 13종의 암 발생 여부를 조사했으며, 이 기간 전체 대상자의 4%인 2,385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잠을 자거나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 15분을 움직이는 시간으로 대체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약 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30분을 서 있는 시간으로 대체했을 때도 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숨이 찰 정도의 고강도 활동을 하루 3분 하는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약 4%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일상 속 움직임의 작은 변화도 암 발생 위험과 관련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업무 중 잠시 서 있거나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등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움직이는 습관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가벼운 활동부터 고강도 활동까지 움직임의 강도와 관계없이 암 위험과의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그중에서도 짧은 고강도 활동에서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존 J. 미첼(John J. Mitchell) 연구원은 “중고강도 운동뿐만 아니라, 단순히 앉아 있는 대신 어떤 강도로든 움직이는 것 자체가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연관이 있다”며, “가만히 앉아 있는 대신 더 많이 서 있는 것 또한 훌륭한 행동 대안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Device-measured movement behaviours and cancer incidence in a population sample of UK adults: 기기로 측정한 움직임 행동과 영국 성인 인구의 암 발생률)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