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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이 심장 혈관 막는다… 중증 심혈관질환 위험 최대 1.4배↑ 새글

작성일 26-04-09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성인 21만여 명 대상 13년간 장기 추적 관찰

지방간 위험군,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 최대 1.44배 증가

간에 쌓인 지방, 간세포 손상 유발하며 체내 염증 높여

지방간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지방간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지방간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시술,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성인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과 심혈관질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지방간이 간 질환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 1881명을 대상으로 평균 1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지방간지수(FLI)를 산출해 이들을 ▲정상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단순 질환 진단을 넘어, 실제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사례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지방간 위험도가 높을수록 심장 혈관이 막히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과 심근경색 발생 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혈관이 좁아져 심장 혈류가 감소하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경우, 정상군 대비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4배, 여성 1.44배 발생 위험이 높았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0배, 여성 1.42배로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고위험군에서도 남성 1.29배, 여성 1.17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지방간이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전신 대사 이상과 맞물려 심장 건강을 위협한다고 분석했다. 간에 쌓인 과도한 지방이 간세포 손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신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심장 혈관 내에 동맥경화반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중상경화반이 축적되고 파열되면서 중증 심혈관질환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는 “지방간은 단순히 간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이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질환”이라며 “지방간이 있다면 식습관 조절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and incident coronary events with revasculariz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 대사이상 지방간질환과 혈관재개통술을 동반한 관상동맥 사건 발생: 전국 코호트 연구)는 지난 3월 국제 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