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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관리 안 하면 영구치도 손상…영유아 유치 관리 ‘이렇게’

작성일 24-03-29

영유아기에는 성장하는 동안 신체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치아의 변화다. 아이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생후 6개월을 전후해 아랫니부터 서서히 유치가 나기 시작한다. 이후 약 30~36개월 내로 유치가 전부 나고, 만 6세쯤부터는 앞니 유치부터 서서히 빠지면서 영구치로 교체된다. 유치는 금방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치아와 잇몸 관리에 소홀하면 성인기 치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가 나기 시작했다면 칫솔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치에 생긴 충치, 영구치까지 손상…양치 습관 형성이 중요
유치에 생긴 충치는 영구치에 비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얇고, 치아의 크기도 더욱 작다. 때문에 충치로 인한 치아와 신경 손상도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유치의 충치가 심해져 빨리 뽑아낼 경우,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치열이 어긋나게 된다. 이때 영구치가 올라올 공간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성인기 덧니와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세균이 신경까지 침투한 경우 신경관에 염증이나 고름이 생겨 잇몸이 붓기도 하고, 유치의 뿌리 근처에서 자라고 있는 영구치를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아이의 양치 습관 형성을 위해서도 영유아기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보호자의 지도를 통해 양치질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양치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성인기까지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아가 나기 전의 신생아 시기부터 잇몸을 꼼꼼히 닦아 주면서 입안에 닿는 느낌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이가 나기 시작하면 양치질과 치실 등을 도와주면서 유치에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기 유치, 발달 정도에 따라 관리해야
아직 이가 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미리 칫솔을 쥐여줄 필요는 없다. 이 시기에는 수유 후에 물에 적신 거즈 등으로 잇몸과 입안을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무언가를 계속 씹으려고 하면서 보채거나 침을 평소보다 많이 흘리는 경우 유치가 곧 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때 실리콘 소재의 치아 발육기나 핑거 칫솔 등을 이용해 잇몸을 마사지하면 간지러움 해소와 잇몸 관리에 도움이 된다.

6개월을 전후해 아랫니가 튀어나왔다면, 수유나 이유식 등을 한 후에는 입속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물을 먹여 입을 헹궈 주는 것이 좋다. 이후 물이나 불소가 포함돼 있지 않은 영유아용 액상 치약을 묻혀 새로 난 이와 잇몸, 볼 안쪽, 혀 등을 꼼꼼히 닦아주면 된다. 치아가 나온 이후에는 작고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과 물을 사용해 치아를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젖을 먹으면서 잠드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잇몸과 치아에 고여 충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아가 나오기 시작한 시기부터는 이러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치과학회 또한 늦어도 돌을 전후해 젖병 사용을 중단하고, 컵을 이용해 액체를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금니와 송곳니 등이 더 나기 시작하면 젖이나 이유식 외에 간식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선호하는 간식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젤리나 초콜릿 등 치아 사이에 달라붙기 쉬운 음식이 많기 때문에 꼼꼼한 양치질이 필수다. 또 간식 시간을 정해 두고 적정량만 조금씩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입속은 주로 약산성 상태로 유지되다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산성화되고, 다시 중성화되기를 반복한다. 만약 아이가 계속해서 간식을 먹는 경우에는 입속이 산성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면서 충치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 간식을 주거나 수시로 간식을 주는 행동은 피하고, 간식을 먹은 후에는 양치뿐 아니라 치실까지 하면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충치균 옮기지 않도록 주의…구강검진과 치약 사용으로 충치 예방
어른과 아이가 숟가락을 공유하거나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도 입속 세균이 아이에게 옮겨갈 수 있다. 보호자에게 충치가 있는 경우 아이의 입에 직접 ‘입술 뽀뽀’를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칫솔도 별도로 보관하거나 칫솔 커버를 사용해 충치균을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구강검진 시기에 맞게 치과를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유아 구강검진은 △18~29개월 1차 검진 △30~41개월 2차 검진 △42~53개월 3차 검진 △54~65개월 4차 검진으로 시행된다. 검진을 통해 충치가 발견되면 진행 상태에 맞게 치료를 진행하고, 아이의 구강 상태에 따라 불소를 치아에 도포하면 유치를 보호하고 충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성장 단계에 맞는 치약 선택도 중요하다. 치약을 그대로 삼킬 위험이 높은 0~2세 사이에는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불소가 없는 경우에는 충치 예방 효과도 낮은 만큼, 스스로 뱉어낼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점진적으로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6개월~3세 사이에는 치약을 사용할 때 쌀 한 톨 크기만큼 사용하고, 3~6세 사이에는 완두콩 크기 정도의 소량만 사용하면 된다. 이때 아이가 치약을 빨아먹거나 그대로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