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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각한 질환, 급성심근경색 새글

작성일 25-12-16
진료과 순환기내과
작성자 김수현 과장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수만 명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고, 본 병원에도 전남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1년 평균 약 350명 정도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다.


심근경색은 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혀 발생한다. 그 원인은 대부분 동맥경화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류가 줄고, 여기에 혈전이 생기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된다. 심장은 산소 공급이 끊기면 몇 분 만에 심장 근육 손상이 시작되고, 30분 이상 지속되면 근육이 괴사한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불린다.


심근경색은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흔하지만, 최근에는 여성과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위험 요인을 보면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흡연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이 잘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음도 혈관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혈관 탄력이 떨어져 위험이 증가하며, 가족 중 심혈관 질환 이력이 있다면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심근경색의 대표적 증상은 흉통이다. 가슴 중앙이나 왼쪽이 쥐어짜는 듯 아프고, 그 통증이 어깨나 팔, 턱, 등으로 방사통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식은땀이 나고 숨이 차며 구토나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심근경색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전조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명치 부근의 소화불량, 속쓰림, 피로감처럼 느껴져 심장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비전형적 증상도 심근경색의 신호일 수 있다. 평소보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 하고 기다리는 사이, 심장 근육은 빠르게 손상된다. 스스로 운전하거나 가족이 데리고 가는 것보다 구급차를 부르는 게 훨씬 안전하다. 응급차 안에서는 산소 공급과 심전도 측정 등 초기 처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시간과의 싸움에서 유리하다.


병원에 도착하면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혈관을 뚫는 관상동맥 중재술(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과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막힌 혈관을 얼마나 빨리 열 수 있느냐가 생사를 나누기도 하고 허혈성 심부전이나 부정맥 등의 합병증 동반 여부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모든 과정을 90분 이내에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진과 심혈관 시술팀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평소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우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2~3배 높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기나 튀긴 음식 대신 생선, 두부, 채소, 과일을 잘 섭취한다. 특히 등푸른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염증을 줄이고 혈전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춘다. 단,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하고 무리 없는 운동을 권장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우울증이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심리적 불안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혈압과 맥박을 올리고 혈관 수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루 중 잠깐이라도 명상, 산책, 음악 감상 등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급성심근경색의 80% 이상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식습관을 바꾸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심장은 훨씬 건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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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내과 김수현과장
  • 전문분야

    관상동맥질환(심장혈관 중재시술), 말초혈관질환(중재시술), 심장판막질환, 심부전증, 부정맥,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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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2 ~ 2025-12-22 (당직휴무,휴진) 오전

    2026-01-12 ~ 2026-01-16 (당직휴무,휴진) 종일

    2026-01-26 ~ 2026-01-26 (당직휴무,휴진) 종일

약력 내용시작

현 성가롤로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조선대학교병원 인턴 수련
성가롤로병원 레지던트 수련
전남대학교병원 내과 전임의
전남대학교 의학과 대학원 석사

대한 심장 학회 정회원
한국 심초음파 학회 정회원 및 인증의
대한 심혈관 중재 학회 정회원 및 인증의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연수 및 연구경력 내용시작

논문
A Case of Foronary Arteriovenous Fistula Associated with Giant Coronary Artery Aneurysm - Journal of Cordiovascular Ultrasound.
June 2009 Vol. 17, No. 2

Left Ventricular Dyssynchrony After Acute Myocardial Infarction is a Powerful Indicator of Left Ventricular Remodeling - Korean Circulation Journal. June 2009 Vol. 39, No. 6

Efficacy of Triple Anti-Platelet Therapy Including Cilostazol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Patients Undergoing Drug-Eluting Stent Implantation - Korean Circulation Journal. June 2009 Vol. 39, No. 5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와 임상경과 - 대한내과학회지 제 76권 제 6호 2009

Impact of plaque componants on no-reflow phenomenon after stent deployment in patients with acute coronary syndrome: a virtual histology-intravascular ultrasound analysis - European Heart Journal October 2008

Posivive remodeling is associated with more plaque vulnerablility and higher frequency of plaque prolapse accompanized with post-procedural cardiac enzyme elevation compared with intermediate/negative remodeling in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cion - Journal of cardiology 2009

Comparison of safety after percutaneous soronary Intervention Between Octagenarians and counterpants with coronary artery disease. - J Korean Geriatr Soc. Vol 19. No.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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