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와 부작용
올해에만 3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진단될 것으로 예상되고, 암 환자 중 1/3 이상의 환자분이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무엇이고 언제 받아야 하나요?
방사선 치료는 에너지가 높은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조사하는 방식과 방사성 물질이나 기구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방식이 있는데 우리 병원에서는 외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암 진단을 받았는데 갑자기 방사선을 해야 한다고 해요” 하며 걱정스럽게 물어보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과거에 방사선 치료는 완치가 어려운 단계에서 선택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에 본인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 만으로 불안에 빠지기도 합니다. 현대의 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다양한 암, 다양한 단계,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로 환자가 병의 진행이나 미래를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완치를 목표로 수술 전후로 보조 치료로 이용되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 수술을 대체할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4기 암에서 증상 완화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분도 있습니다. 이처럼 방사선 치료는 매우 폭넓고 유연한 치료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는 필요시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수술 후 방사선 치료의 경우 회복 기간을 고려하여 통상 4주 이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암에 작용하는 이유는 방사선이 일반 세포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기 때문이며, 수술 후 회복 중인 경우도 방사선에 민감할 수 있어 정상 조직의 회복을 충분히 기다린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경우도 호르몬 박탈요법을 방사선 치료 전에 받는 것이 치료 범위도 줄이고 방사선 효과도 높여 줄 수 있어 2-3개월 후 방사선 치료를 시작합니다.
바로 받는 경우라도 매일 같은 목표에 정확히 조사되고, 주변 장기에 영향이 최소화되는 치료계획을 찾기 위해 계산하는 시간이 필요하여, 길게는 약 일주일 후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사진 설명: 방사선 암 치료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
최근 도입한 방사선 암 치료기 '헬시온 4.0'은 무표식 표면유도기법을 적용하여 치료의 안정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왜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방사선 치료는 대부분 하루에 한 번, 주 5회(평일), 수 주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처럼 나눠서 진행하는 이유는 암세포를 최대한 파괴하면서도, 주변의 정상 조직은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암세포는 회복 능력이 떨어지고 세포 분열이 활발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조사로 누적 손상을 입히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반면, 정상 세포는 손상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아프거나 머리가 빠지게 되나요?
많은 환자들이 방사선을 쬐는 순간 통증이나 뜨거운 느낌이 있을까 걱정하고 실제로 치료 중 아팠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치료실 안에서 환자는 편안히 누워 있으면 되고, 기계가 움직이면서 빛과 같이 보이지 않는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방사선은 피부를 통과해 내부에 도달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아무 감각도 느끼지 못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주로 치료하는 부위에 제한됩니다. 머리나 기타 체모가 있는 부위가 치료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 빠질 수 있으나, 직접적인 치료 부위가 아닌 경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몸에서 방사능이 나오진 않나요?
외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는 몸에서 방사선이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치료는 매회 조사 후 끝나며, 그 방사선은 몸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내부 방사선 치료처럼 몸 안에 방사성 물질을 넣는 경우에는 일정 기간 격리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는 별도로 안내됩니다.
나이가 많으신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
나이가 많으신 환자분이나 그 보호자 분께서 가끔 하시는 질문입니다. 고령 환자의 치료를 결정할 때 흔히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는 매일 병원에 다녀야 하기에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암 치료에 있어 나이 자체도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능’입니다. 80세 이상의 고령이라도 혼자 걸을 수 있고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기본적인 능력이 유지되어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면 방사선 치료 역시 안전하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젊은 분이라도 기저 질환이나 기타 이유로 자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방사선 치료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사선 치료는 기본적으로 암이 있는 국소 부위를 치료하는 것으로 전신에 영향을 주는 항암 치료보다는 신체에 주는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또, 일부 암에서는 짧은 기간만 치료받으면 되는 저분할 고선량 방사선 치료 방식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방사선 치료는 다양한 목적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암 자체의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가 아니더라도 여생 동안 현재 삶의 질을 지키고, 증상을 줄이며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오래된 인식이나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와 삶의 방식에 맞는 치료 선택이 중요합니다.
필요할 땐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너무 늦기 전에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방사선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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