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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시간 미만 수면, 기대수명 ‘뚝’… 흡연만큼 위험하다 새글

작성일 26-01-23

美 오리건 보건과학대, 미국 전역 3,141개 카운티 대규모 분석

수면 부족 비율 높을수록 기대수명 유의미하게 감소해

흡연 다음으로 강한 사망 위험 요인으로 작용

하루 7시간 미만 수면은 기대수명을 단축시킨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하루 7시간 미만 수면은 기대수명을 단축시킨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하루 7시간도 채 자지 못하는 ‘수면 부족’이 기대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OHSU) 연구팀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 부족’은 흡연 다음으로 기대수명 단축과 강력한 연관성을 보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면이 개인의 건강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임을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행동위험요인감시시스템(BRFSS) 데이터를 활용해 대규모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대상은 미국 전역의 3,141개 카운티였으며, 연구팀은 성인 기준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을 '수면 부족'으로 정의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연구진은 흡연, 비만, 신체 활동 부족, 실업률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는 ‘혼합 효과 모델(mixed-effects model)’을 적용해 수면과 기대수명 간의 독립적인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5년 기준 수면 부족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기대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개 주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주에서 수면 부족 인구가 적을수록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특히 흡연, 신체 활동 부족, 식생활, 고용 상태 등 주요 사망 위험 요인을 통제한 모델에서도, 수면 부족은 흡연 다음으로 기대수명 단축에 강력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유발해 간접적으로 수명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기대수명을 단축시키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시사한다. 실제로 비만과 당뇨병 요인을 추가한 분석에서도 수면 부족은 여전히 기대수명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이러한 경향은 소득 수준, 의료 서비스 접근성, 도시와 농촌 등 지역적 특성과 관계없이 모든 지역사회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 앤드류 맥힐(Andrew W. McHill) 박사는 “수면 부족은 흡연을 제외하면 기대수명과 가장 강하게 연관된 행동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득 수준이나 의료 접근성,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며 "수면 습관은 노력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Sleep insufficiency and life expectancy at the state-county level in the United States, 2019-2025: 2019-2025년 미국 주-카운티 수준에서의 수면 부족과 기대수명)는 2025년 12월 8일 국제 학술지 '슬립 어드밴시스(SLEEP Advances)'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