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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에 눈물·콧물이 줄줄…항히스타민제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작성일 24-03-27

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의 개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이 시기가 다가오면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눈물, 콧물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하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있다. 일반의약품은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문의약품은 데스로라타딘, 베포타스틴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적인 정제와 어린이를 위한 시럽제가 있다. 정제, 시럽제 모두 전신에 작용하므로, 복용 전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고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이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 시 항히스타민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나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졸음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부 종합 감기약에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으므로 중복으로 투여하지 않도록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하고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항히스타민제는 통상 1세대, 2세대, 3세대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1세대 약물은 분자의 크기가 작고 지용성이므로 혈액뇌관문을 통과해 뇌로 전달된다. 이에 따라 1세대는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중추신경 효과로 졸음, 기억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크다. 또한, 체내 반감기가 짧아서 하루 여러 번 투여해야 한다.

반면, 2세대와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분자의 크기가 커 혈액뇌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졸음 유발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 또한 약효 지속시간이 12~24시간으로, 하루 1~2회 복용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세대와 무관하게 복용 후 심박동 이상,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래도 세대가 올라갈수록 간독성과 신독성이 적은 편이므로 간이 좋지 않은 환자는 1세대보다 2·3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적합하다. 또한 항콜린 작용에 의해 배뇨 및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나 녹내장 환자에게는 투여를 금기시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과량 복용 시에도 이러한 중추신경 억제,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약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