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직접 뽑은 든든한 병원환자경험평가
1등급 획득!
호남 1위 · 전국 11위 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종합병원 기준)

진료과/의료진을 검색하면 쉽게 빠르게 이용하실 수있습니다.
NEWS 전체보기
50대 이후 근육 지키려면… 단백질만큼 중요한 ‘이 영양소’는?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근육 감소를 예방하려면 단백질과 비타민 D를 함께 보충해야 한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신체 곳곳에서 노쇠 현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근육량과 근력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는 근육을 지키기 위한 영양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양소가 단백질이지만, 근육 건강을 위해 함께 살펴야 할 영양소가 있다. 바로 비타민 D다.비타민 D가 부족하면 근육 기능 저하와 근력 약화, 낙상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뿐 아니라 근육의 발달과 기능, 회복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대 이후 비타민 D 섭취가 중요한 이유와 보충 방법을 알아본다.50대 이후 비타민 D가 부족해지기 쉬운 이유고령층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해지기 쉬운 이유로는 피부의 비타민 D 생성 감소, 햇빛 노출 감소, 식이 섭취 부족 등이 꼽힌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햇빛을 받아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외활동이 줄거나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감소하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도 줄어들 수 있다.식사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 D를 섭취하지 못하는 것도 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영양사 마리 스파노(Marie Spano)는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Well)’을 통해 "비타민 D는 근육 발달과 회복에 필요한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며 "비타민 D가 심하게 부족하면 근육 약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뼈가 약해지는 골연화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골연화증은 뼈의 무기질(칼슘과 인) 침착 장애로 인해 뼈가 제대로 단단해지지 못하고 물렁해지거나 약해지는 질환으로,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근력과 균형 능력이 떨어지면 낙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비타민 D는 고령층에서 더욱 중요한 영양소다.근육 생성과 회복 돕는 비타민 D비타민 D는 뼈 건강뿐 아니라 근육 조직의 생성과 회복에도 관여하는 영양소다. 비타민 D가 근육세포의 비타민 D 수용체를 활성화해 근육 발달과 조직 회복에 필요한 유전자 발현을 돕기 때문이다.비타민 D는 근육이 수축할 때 필요한 칼슘의 이동을 조절하는 데에도 관여한다.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근육뿐 아니라 뼈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하면 성인에게 골연화증이 나타나 뼈가 약해지고 골절 위험과 근육 약화가 커질 수 있다. 영양사 야시 안사리(Yasi Ansari)는 "비타민 D 결핍이 심할 경우, 근육 약화와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평소 식이요법에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추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음식으로 어떻게 보충할까?비타민 D는 연어와 송어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에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예컨대 송어 85g에는 약 645IU, 홍연어 85g에는 약 571IU의 비타민 D가 들어 있다. 이 외에도 버섯, 흰 우유, 시리얼, 오렌지주스, 달걀노른자 등도 비타민 D의 섭취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햇빛 역시 비타민 D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햇빛 노출은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 장시간 햇볕을 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결국 근육 건강은 ‘단백질+비타민 D’비타민 D가 중요하다고 해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50대 이후에는 충분한 단백질을 여러 끼니에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단백질을 꾸준히 보충하면서 비타민 D를 충분히 확보하고,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근육 건강을 보다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비타민 D 외에도 마그네슘은 근육의 기능과 수축에 관여한다. 마그네슘은 통곡물, 짙은 녹색 잎채소, 견과류, 씨앗류, 에다마메 등에 들어 있다.또한 크레아틴은 근육의 성장과 근력 유지에 기여한다. 50대 이후 근육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 비타민 D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근력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폭염 시 고령층 사망 위험 11.7%↑… 기온 1도 오를 때마다 위험 높아져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 전 세계 623건 연구·305개 지역 종합분석폭염 발생 시 사망 위험 11.7%·질병 위험 18.9%까지 증가온열질환 및 뇌혈관질환 위험 특히 커… 85세 이상 가장 취약고온, 폭염에 노출되면 고령층의 사망 및 질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고온이나 폭염에 노출되면 고령층의 사망과 질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를 대규모로 종합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고 인구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무더위가 노년층 건강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를 역대 최대 규모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1990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발표된 논문을 6개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해, 조건에 맞는 연구 623건을 추려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높은 기온이나 폭염 노출과 사망·질병·의료비 사이의 관계를 다룬 관찰연구만 포함했으며, 아시아·유럽·북미·남미·아프리카·호주 등 6개 대륙, 305개 지역의 자료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종합해 기온 상승 및 폭염 발생 시 고령층의 사망·질병 위험 변화를 통계적으로 산출했다. 분석 결과,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고령층의 사망 위험은 2.2%,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등 병원 이용으로 이어지는 질병 위험은 1.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발생했을 때는 위험이 더 크게 뛰어, 사망 위험은 11.7%, 질병 위험은 18.9% 높아졌다. 원인별로는 ▲열탈진·열사병 등 온열질환 ▲사고·자해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위험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폭염 기간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병원 이용 위험이 평소보다 3.7배, 외부 요인으로 인한 위험은 2.4배 높았다. 이 밖에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위험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기온이 오를 때 극단적 행동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6.8% 증가한 점도 확인됐다.연령별로는 85세 이상 고령층의 위험이 전반적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폭염 발생 시 질병 위험으로만 한정하면, 75~84세 연령대가 평소보다 2배 이상(116.8%) 높아져 전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기온 상승 시에는 열대기후에서 질병 위험이, 지중해성기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 폭염 시에는 아열대기후에서 질병 위험이, 열대기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 한편 폭염과 의료비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4건에 불과했지만, 모두 폭염 기간에 응급실 방문·호흡기 질환 입원 관련 의료비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땀을 통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피부 혈류량도 감소해, 몸속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여러 지병을 동시에 앓거나 혈압약, 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에도 취약하다. 연구팀은 이런 특성들이 겹치면서 고령층이 무더위에 더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고 노인 인구도 늘고 있어 의료 시스템의 부담 역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펭 비(Peng Bi) 교수 연구팀은 개인의 건강 상태, 지역 기후, 의료 인프라를 아우르는 맞춤형 폭염 대응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아프리카, 남미, 열대·극지방과 중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한 만큼, 이들 지역 고령층이 겪는 폭염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Mortality, morbidity and healthcare costs of short-term high temperatures and heatwaves exposure in older populations: a global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고령층에서 단기 고온 및 폭염 노출에 따른 사망률·질병률·의료비용에 관한 전 세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는 2026년 2월 국제 학술지 '환경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건강정보 전체보기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1)
2026.08.21
현대 의학에서 혈관 수술은 확대경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로 찢어진 혈관을 꿰매거나, 정교한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내는 정밀과학의 영역입니다. 반면 마취법과 소독 개념이 없었던 고대와 중세 시대, 혈관 수술은 환자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주었고, 출혈 부위를 불로 지지는 방법 외에 할 것이 없었던 의사에게는 좌절과 공포였을 것입니다. 인류가 좌절과 공포를 극복하고 혈관 수술을 가능케 한 역사적 과정은 한 편의 생존 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대 이집트의 금기에서 로마 장군의 비명까지인류가 혈관의 이상을 인지한 최초의 질환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되는 '하지정맥류'였습니다. 기원전 1500년경 작성된 고대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는 하지정맥류를 '공기가 찬 구불구불한 매듭'으로 묘사하고 있고 당시의 처방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이었습니다. 섣불리 칼을 대었다가 발생하는 대량 출혈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금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그는 정맥류 치료를 위해 다리를 압박하거나 의도적으로 혈관에 상처를 내 혈전을 유도하는 초기 형태의 천공술을 시도했습니다.로마 시대에 이르러 혈관 수술은 더 과감해졌지만 잔혹했습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은 마취 없이 생살을 째고 다리 정맥을 뽑아내는 수술(하지정맥류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사서에 따르면 그는 한쪽 다리 수술의 극심한 통증을 견딘 후, "치료법이 고통보다 못하다"며 나머지 다리 수술을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기 갈레노스 같은 의학자들은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묶거나 인두로 지지는 원시적인 지혈법을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중세의 암흑기, '이발소 의사'와 공포의 끓는 기름중세에 접어들며 의학은 외려 퇴보의 길을 걷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인체 해부가 엄격히 금지되면서, 수술은 대학의 의사가 아닌 칼을 다룰 줄 알던 '이발소 의사(Barber-Surgeon)'들의 몫이 되었습니다.당시 의학을 지배한 것은 인체의 네 가지 체액 균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체액설'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세의 혈관 치료는 역설적이게도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의 혈관을 열어 피를 뽑아내는 '사혈(Bloodletting) 요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한편, 당시 전쟁터에서 부상병의 대량 출혈을 막는 방법은 야만에 가까웠습니다. 부상병의 사지가 절단되면 이발소 의사들은 출혈을 잡기 위해 펄펄 끓는 기름을 상처에 들이붓거나, 빨갛게 달군 달팽이 모양의 인두로 혈관을 지지는 '소작술'을 감행했습니다.(그림 1)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에 쇼크사 위험에 노출되었고, 살아남더라도 주변 조직이 괴사해 2차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혈을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 환자에게 더 큰 재앙이 된 외상치료의 암흑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1. 중세 전쟁터에서 지혈을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상처를 지지는 장면앙브루아즈 파레, 인류를 소작의 고통에서 구하다이 잔혹한 치료법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바로 16세기 프랑스의 군의관 앙브루아즈 파레(Ambroise Paré)입니다. 종군 의사였던 그는 지혈을 위한 끓는 기름이 부족해지자, 고육지책으로 달걀노른자와 장미유를 섞은 고약을 부상병들의 상처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기름으로 지진 병사들은 고열과 염증으로 신음한 반면, 고약을 바른 병사들은 통증이 덜하고 상처가 아문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파레는 끔찍한 소작법을 과감히 폐기했습니다. 대신 고대 로마의 문헌에서 언급되었던 손상된 혈관을 직접 바늘과 실로 묶는 '혈관 결찰술'을 현장에 도입했습니다.(그림 2) 이후 절단 수술의 생존율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현대적인 혈관 외과 수술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림 2. 부상당한 병사의 발에 혈관 결찰술을 시행하는 장면알렉시 카렐, 현대적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열다손상된 혈관을 직접 꿰매는 진정한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연 이는 프랑스 출신의 의사 알렉시 카렐(Alexis Carrel)입니다. 1894년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가 괴한의 칼에 찔려 문맥이(간으로 가는 큰 혈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병원에 이송된 대통령에게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외과 의사들이 모여 지혈 수술을 시도했으나 손상된 혈관을 봉합할 수 없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수술 과정을 참관했던 젊은 의사 카렐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혈관 봉합술의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리옹의 자수 장인 마담 를르와(Madame Leroudier)를 찾아간 카렐은 그에게서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바느질 기술을 배웠고, 실에 인간의 지방을 코팅해 마찰을 줄여 혈관을 봉합할 때 거친 실의 표면 때문에 혈관이 손상 받는 것을 줄이는 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리고 혈관 끝을 세 군데로 잡아당겨 팽팽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꿰매는 ‘삼각 봉합법’을 창안했습니다.(그림 3) 이 기술로 비로소 제대로 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며 근대 혈관 수술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림 3. 카렐이 고안한 삼각봉합법
순환기내과 임영민 과장
더 안전하고 표준화된 펄스장 절제술, 심방세동 카테터 절제술의 대중화를 기대하며
2026.07.20
심방세동은 현재까지 알려진 부정맥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단순한 전기 회로 이상으로 발생하는 일부 부정맥과 달리, 심방세동은 심방 근육의 섬유화와 구조적 변화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로 발생하고 유지되기 때문에 하나의 치료로 완전히 없애기가 매우 어렵다. 노화, 고혈압, 음주, 심부전, 비만, 수면무호흡, 당뇨병 등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과 전신 질환이 심방의 병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방세동은 '완치'보다는 '조절'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성 질환에 가깝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듯이, 심방세동 역시 적절한 치료와 위험인자 관리를 병행해 증상을 조절하고 뇌졸중과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 목표다.이러한 심방세동 치료에서 카테터 절제술은 현재 가장 강력한 리듬 조절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테터 절제술이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혈관을 통해 심장 안으로 삽입한 뒤,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비정상 전기 신호의 진원지를 직접 차단하는 시술이다.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에 일정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정상 리듬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반면 카테터 절제술은 심방세동의 핵심 원인인 폐정맥 등을 전기적으로 격리해 부정맥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법으로, 약물 치료에 비해 심방세동 재발을 유의하게 줄이고 심부전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사망률과 입원율까지 낮출 수 있음이 대규모 임상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어 있다.최근에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EAST-AFNET 4 연구는 심방세동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리듬 조절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뇌졸중, 심부전 악화, 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복합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됨을 보여주었다. 이는 심방세동을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하는 소극적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근거가 된다. 심방의 구조적 손상이 아직 심하지 않은 초기에 시행할수록 절제술의 장기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과 맞물려, 적절한 시기에 선제적으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현대 심방세동 치료의 중요한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절제술을 받는 환자 비율은 놀라울 만큼 낮다.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전체 심방세동 환자의 5% 미만만이 카테터 절제술을 받고 있다. 시술 자체의 높은 복잡성, 기존 열 에너지 기반 절제술이 내포한 식도 손상·폐정맥 협착·횡격막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 전문 센터에 대한 지리적·경제적 접근성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건강보험공단 전국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카테터 절제술 시행률과 항부정맥제 처방률 모두 수도권이 가장 높고 지방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지방 환자들은 동반 질환의 중증도가 더 높음에도 치료 접근성은 오히려 낮다는 역설적 현실이 확인되었으며, 그 결과 응급실 재방문율과 예상치 못한 심혈관 입원율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최근 절제술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기술이 바로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이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전압의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근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비열적 방식을 사용한다. 열이 아닌 전기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인 식도, 폐정맥, 횡격막 신경은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 장점이다. 실제로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에서 이러한 합병증이 사실상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시술 시간도 기존 열 기반 절제술 대비 30~50% 단축되었다.최근 본원에서 도입한 Boston Scientific사의 Farapulse PFA 시스템은 현재까지 글로벌 PFA 시장을 선도해온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시술 방식이 표준화·단순화되어 있어 시술자의 경험이나 기관 규모에 관계없이 비교적 일관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반드시 대형 병원을 찾지 않더라도 동등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근거가 된다.물론 모든 심방세동 환자에게 이 시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적응증과 시술 범위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카테터 절제술을 위해 대도시 대형 병원을 찾아야 했던 이 지역 환자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최신 치료를 검토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본다. 성가롤로병원은 앞으로도 경험을 쌓고 역량을 넓혀가며, 지역 내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성실히 기여하고자 한다.
전문의칼럼 전체보기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 병동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팔씨름을 하다 팔이 부러져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크게 다친 경험이 없었고 입원과 수술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3주간 입원생활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병동 간호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세진 과장님, 수술을 위해 고생해주시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통제구역이 적힌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들어갈때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ㅜㅜ 회진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상태를 물어봐주시고 퇴원하는 날까지 돌봐주셔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도 여전히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상태를 먼저 물어봐주셔서 좋았습니다.
홍진희 선생님, 소독하러 오실 때마다 불편한 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시고 깨끗하게 소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일상적인 대화하면서 친해졌는데 퇴원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시는 일이 힘든 순간도 괜찮은 순간도 있다고 하시면서 저를 신기해하셨다고 하신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ㅎㅎ 덕분에 병원 생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신기한 환자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와 처치를 받고 자정이 지나 입원했을 때 낯선 환경이라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벽에도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간호사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시간마다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교대 근무를 하시면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매순간 간호사실에서 대기하며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시는 모습이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장기간 입원하며 사람들의 입원과 퇴원을 지켜보는데 환자들이 단기간 입원하는 이유는 수술이 성공적인 것도 있지만 간호사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늘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간호사가 힘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지만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면 간호사를 진로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0B 간호사분들이 다들 너무 예쁘셔서 병원이 맞나 헷갈렸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 10B 병동은 얼굴보고 뽑으시나?? 게다가 친절하셔서 놀랐습니다. 3주 정도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셔서 약간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바쁘실텐데도 가끔 질문하면 항상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야간근무 중에 찾으러 다니시느라 고생도 하셔서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환자를 상대하면서 기분이 상하는 순간도 있을텐데 늘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밝게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친절상을 많이 받으신 이유도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힘들고 속상한 순간도 있겠지만 너무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수술로 입원하면 10B 병동으로 가고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8층을 청결히 해주시는 김연희님을 칭찬합니다.
노모께서 입원중에 있어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한결같이 친절하신 모습으로 일하시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하루도 몇번씩 병실을 다니시며 청소도 해주시고 쓰레기도 비워주시는 힘든일을 하시는 김연희님께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매번 정성스럽게 인사를 건내며 지친 환자와 보호자에게 잔잔한 힘을 보테주십니다.
그저 일만해도 괜찮을텐데 거기에 친절함을 더해서 한다는게 돋보입니다.
8층 김연희 님을 칭찬합니다.
칭찬합시다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