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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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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2021년 7월호에 실린 강영무님 사연입니다.

작성일 22-01-11


생활성서사를 통해 후원금을 지원받은 강영무님의 사연입니다.

후원연계를 통해 치료비와 아들의 학업비용이 연계되었습니다.  

강영무님은 안타깝게도 암으로 투병 치료 받던 중 2021년 12월 임종하셨지만,

생활성서사 후원금으로 중학생 아들이 조금이나마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혈액암 투병 중인 강영무 씨를 도와주세요>

 

 

강영무(가명, 67) 씨는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혈액암 재발로 강 씨가 입원해 있는 동안 열네 살 현수는 집에서 혼자 생활해야 했습니다.

아이 생각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던 강 씨는 그럴 때마다 치료에 더 집중했습니다.

살아야 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착하게 커준 아들 현수를 지켜줄 사람이

아버지인 강 씨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집안의 실질적 가장으로 부모님과

장애가 있는 동생을 건사해온 강 씨는 애초부터 결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게차 기사로 일하던 공장에서 늦은 나이에 현수 엄마를 만나 혼인신고만 하고

가난한 신혼 살림을 차렸고 이듬해 1월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가 나날이 자라는 걸 지켜보며 전에 없던 행복을 느끼던 그해 10월, 강 씨는

심한 비염으로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콧속에 물혹이 발견되었습니다.

혹 제거 수술을 받던 중 떼어낸 조직에서 림프종이 발견되었고 혈액암 투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강 씨의 아내는 얼마 뒤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큰 누나에게 아이를 맡기고는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강 씨는 다행히 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데 작년 초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코가 자주 막혀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혈액암 재발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다시 독한 항암 치료를 받다 근 1년 만에 퇴원한

강 씨는 두 달에 한 번 정기검진을 하며 지속적으로 림프종을 추적관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초수급비로는 한 달 생활도 빠듯해 교통비 십만 원조차 강 씨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이라도 못다한 아버지 노릇을 하는 게 소원이라는 강영무 씨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닿기를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글 | 백미자 기자

[출처] 생활성서 07월호 혈액암 투병 중인 강영무 씨를 도와주세요|작성자  생활성서사